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저장 탱크들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저장 탱크들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사히신문과 민영 방송사 닛테레 보도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4년 연속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유례가 없어 어민들이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고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반대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사실상 방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도쿄전력이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자국 규제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분석 대상이 된 오염수는 측정·확인용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만톤(t) 가운데 일부로 지난 3월에 채취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시 바닷물에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오염수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한 뒤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으며, 이달 12일부터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AD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