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공방 점입가경…野 서한발송에 與 "나라 망신"
민주당, 오염수 방류저지 서한 발송 계획
與 "오염수 괴담 선동…이제 나라밖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국가들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로 한 가운데 여당의이 비판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공세를 '사드 괴담'에 빗대며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태평양도서국포럼에 소속된 18개의 국가, 태평양포럼 사무국에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한 괴담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 소속된 호주·피지·마셜 제도 등 18개국과 태평양 포럼 사무국에 협조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한에는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최근 논란들과 해양법재판소 잠정 조치 청구의 필요성, 국제 연대의 필요성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5월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발표했다"며 "야당이 정부와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외국 정부에 일방적인 주장을 퍼 나르는 것은 나라 망신임은 물론이고 문제해결에 한 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염수 방류 관련 민주당의 공세를 '사드 괴담'에 빗댔다. 과거처럼 비과학적 선동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됐다"며 "사드 전자파 측정 최댓값이 인체 보호 기준의 530분의 1에 불과해서 휴대전화 기지국보다도 적다는 결과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성주 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다"며 "지금도 그때의 상황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달 중 내놓을 최종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일본은 7월께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최근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 넣는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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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결의를 4년 연속 채택했다. 2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고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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