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클립'으로 묶는다…창작자도 육성

네이버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클립'으로 묶어 반격에 나선다. 1분 안팎의 동영상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 빼앗긴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숏폼 서비스명을 '클립'으로 정했다. 현재 자체 숏폼 콘텐츠가 쇼핑, 블로그 등에 흩어져 있는데 이를 한데 묶어 브랜딩한다. 콘텐츠 통일성을 주고 네이버 앱에 새로 추가한 숏폼 탭을 강화하는 것이다.

클립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창작자 육성에도 돌입했다. 내달 7일까지 패션, 뷰티, 레저·스포츠, 핫플(핫 플레이스), 일상 등 5개 주제에 대해 매월 숏폼 콘텐츠를 올릴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크리에이터에게는 활동비와 우수 콘텐츠 시상을 통해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네이버 쇼핑에서도 판매자가 숏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숏클립화법스쿨'을 운영한다.

유튜브·틱톡 공세에…네이버, 숏폼 '클립'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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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숏폼을 강화하는 것은 대세 콘텐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5초~3분 길이 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들은 숏폼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1분 미만의 영상 서비스 '쇼츠'를,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앞세웠다.


이들 플랫폼은 숏폼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안방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보면 지난달 유튜브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4095만명으로 1위인 카카오톡(4145만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인 네이버는 3888만명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유튜브가 처음으로 국내 1위 플랫폼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역시 2021년 2월 릴스를 도입한 후 1020세대의 사용 시간이 7.5시간에서 12.8시간으로 늘었다.

네이버 주력 서비스인 검색 기능까지 넘보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을 통해 젊은 세대일수록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정보를 탐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새 정보 탐색을 위 이용한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꼽은 10대는 85.4%, 인스타그램은 56.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포인트, 2.4%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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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보다 많은 창작자와 판매자를 사용자와 연결하고 사용자는 숏폼 콘텐츠와 쇼핑, 블로그,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숏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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