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이나 전신불구 될 수 있다"는 내용 담겨
잠수정, 승인 받거나 검사 통과하지 않아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에 나섰다가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63)의 말을 인용해 "서명한 면책서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리스는 지난해 7월 '타이탄'을 타고 타이타닉호를 관광했었다.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 [이미지출처=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 [이미지출처=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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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도 취재를 위해 지난해 7월 이 잠수정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에 서명했다"고 했다. 특히 그가 서명한 면책서류에는 "이 잠수정은 시제품으로서 어떠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포그 기자는 "면책서류에는 여덟 가지 방식으로 사망이나 전신 불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면서도 "지난해 탑승 시점까지 오션게이트 잠수정 탑승객 중에선 사망은 물론이고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실종된 타이탄은 지난 18일 북대서양 해저 4000m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심해로 내려갔다. 잠수정에는 5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그 중 영국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타이탄을 찾고 있는 다국적 수색팀이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을 감지하기도 했다. 제이미 프레드릭 해안경비대 대령은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지난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대령은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이 탐지된 지점 주변의 수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중 소음이 잠수정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색팀은 녹음된 수중 소음을 전문가에게 전달해 실종된 잠수정에서 발생한 소음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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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대령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색팀의 임무는 100% 구조 활동"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 활동 종료 시점에 대해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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