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인천, 8월 스타벅스 입점
'인스타 맛집'으로 MZ세대 겨냥
"모객 효과에 인건비 절감 효과"

호텔업계에 직영 식음료(F&B) 업장 대신 유명 프랜차이즈 업장을 입점시키는 곳이 늘고 있다. 임대료 수익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 덩달아 ‘모객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서울과 비교해 유동 인구가 적은 수도권 외곽 지역과 상대적으로 서비스 부담이 적은 비즈니스호텔 사이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3월 문을 연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의 '블루보틀' 매장 전경. [사진제공=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지난 3월 문을 연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의 '블루보틀' 매장 전경. [사진제공=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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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오는 8월 로비층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던 바인 ‘Bene’을 2층으로 옮기고, 이 공간에 스타벅스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기존에 야외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1층 ‘비플랫 가든’도 스타벅스 고객들을 위한 테라스 공간으로 변화한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 입점은 인건비 절감 효과뿐 아니라 카페 고객들로 인해 호텔 로비층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해 추진하게 됐다"며 "스타벅스와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투숙객들을 위한 행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특유의 ‘올드’한 느낌을 탈피하고 ‘영’한 이미지를 겨냥하는 곳도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찾는 호텔로 유명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은 개관 초기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한 타르틴베이커리를 로비층에 입점시키고 인근 홍대 유동객을 대거 유입하는 효과를 봤다. 지난 3월부터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 카페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효율↑ 비용↓"…호텔업계 부는 'F&B 아웃소싱' 바람 원본보기 아이콘

제주신화월드 호텔도 4개 호텔관이 연결되는 공간이자 쇼핑스트리트가 들어선 ‘M라운지층’에 스타벅스, 하겐다즈, 던킨도너츠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를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스타벅스는 제주시 유일의 리저브 매장으로 호텔 모객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올해 말에도 수제 햄버거 매장이 오픈을 기다리는 등 제주신화월드 호텔은 계속해서 외주 F&B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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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에 F&B 외주화가 활기를 띠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경영 리스크 등을 꼽는다. 윤태환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품질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요구되는 5성급 호텔을 제외하고, 나머지 호텔 입장에선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F&B 외주화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최근엔 프랜차이즈 식음료 업장의 음식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외주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이 개선돼 식음료장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곳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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