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출두 무산에…김병민 "할리우드 액션"
'돈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할리우드 액션"이라며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할리우드 액션으로 돈봉투의 진실을 덮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한 뒤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를 거부당했고, 이날 현장에 모인 기자들을 향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나를 구속하라' 이리 당당하게 외칠 거면 혐의를 쿨하게 인정하면 될텐데"라며 "돈봉투 살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대답해달라 돌직구로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후보로 30분 단위로 뛰어다녀서….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한 발 빼며 본인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자진 출석한 사람이, 나는 모르는 일이지만 주변 사람이 한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책임 돌리는 말을 하나"며 "대한민국 집권당의 대표를 지낸 정치인이라는 걸 부끄럽게 만드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무슨 철마다 우려먹는 사골곰탕도 아니고, 민주당의 전매특허 '검찰 탓'을 또 꺼내 들었는데 ‘정치적 기획 수사’, ‘정치적 탄압행위’를 주장하는가 하면, '대한민국 검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라고도 말한다"며 "언제까지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검찰 탓’만 외치면서 자신들의 범죄를 회피하려 하시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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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득 얼마 전 김의겸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하려 했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이런 식의 대응을 하기 위해서 김의겸 의원이 필요했던 건가"라며 "검찰의 정당한 수사마저 정치 행위로 둔갑시켜 버린 송 전 대표의 저급한 행동을 지켜보면서도 ‘큰 그릇’, ’물욕이 없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이 추켜세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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