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국정 관여 의심 키워"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동행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사항을 보고받은 것과 관련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수석은 2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보고 받는 내용은 기밀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에 업무 시스템이나 분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국빈만찬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 AP·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국빈만찬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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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5일 대통령실은 넷플릭스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넷플릭스 측과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 여사에게도 이 사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에서는 김 여사의 국정개입이라며 "제2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시중에 나도는 얘기로 V1, V2가 따로 있다는 소문이 있는 와중에 자꾸 이러니까 그런 어떤 시중의 소문을 더 강화하고 믿게 만들고 하는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V1은 윤 대통령을, V2 김 여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수석은 또 대통령실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더구나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비서실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도 보고했다' 이런 용어를 쓰면서 브리핑을 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부분들이 김건희 여사가 실제로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들을 자꾸 키운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 '주어 생략'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내용을 계속해서 자꾸 덮으려고 하고 수습하려고 하고. 그것이 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이런 패턴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반복되는 이유는 우선 대통령의 어떤 의지나 입김 등이 굉장히 강해서 우선 그거부터 수습하기가 바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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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스템이 전혀 지금 작동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차치하고, 우선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정상적인 참모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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