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지와 인터뷰
수퍼톤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 5월 공개
"AI로 인한 변화 받아들여야"

하이브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조만간 수면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엔터사가 음악과 관련된 AI 프로젝트를 공개한 적은 없었다. 최근 인수한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과 관련된 프로젝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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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빌보드지 4월호 특집기사를 통해 “수퍼톤과 관련된 소규모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라며 “그들 중 하나는 5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내에서 ‘프로젝트 L’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파일럿 단계를 진행중이다. 방 의장은 “오랫동안 음악을 창조하는 주체가 온전히 인간일 수는 없다고 의심해왔다”며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지난 1월 450억원을 투자해 수퍼톤 지분 56.1%를 확보했다. 수퍼톤은 AI를 기반으로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해낼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과거 김광석과 김현식, 유재하 등의 목소리를 재현해낸 적도 있다. 방 의장은 “(수퍼톤은) 톤뿐만 아니라 억양까지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다”며 “가령 당신의 목소리를 녹음한뒤 안젤리나 졸리의 억양을 입힐 수 있다”고 했다. 또 여러 언어로 표현될 수 있으며 목소리를 젊거나 늙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방 의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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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영리를 목적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방 의장은 “(그런 우려 때문에) 프로젝트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AI와 관련된 규제와 사회적 합의가 곧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최근 작가들의 최대 이익 단체인 미국 작가 노조(WGA)가 AI를 이용한 작품 집필을 허용하기로 한 사례를 예시로 들며 “AI를 무작정 금지하기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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