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난 애먼 곳에 구걸안해"…김기현에 불만표출?
"지난주 최고위 불참은 개인 사유"
"내가 나오지 못할 이유 없어"
연이은 설화로 물의를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에 대한 저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태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 때 저는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말의 전후 맥락상 이는 김 대표가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 역시 전당대회 레이스 초반 지지율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던 이유는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5·18 헌법 수록 불가' 등 잇단 실언으로 한 달간 최고위에 불참하며 자숙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태 최고위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쓰레기, 돈 비리, 성 비리 민주당'이라는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역사 문제는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비판하는 취지로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장 삭제했다. 또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 JMS 발언에 대해서는 보좌진 실수라고 인정하면서 스스로 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태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김 대표는 "본인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전 목사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고 영향을 미칠 입장에 있지도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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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최고위원의 '역사 문제는 소신 발언' 주장에 대해서 김 대표는 "무슨 이야기인지 해석은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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