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선거운동 접고 안전한 학교 생각"…김대중, 광주 흉기 비극 '애도'
광주 도심서 여고생 흉기 피습 사망에 추모
"두려움 없이 하루 보내는 학교 만들겠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해야 할 '어린이날',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여고생이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는 참담한 비극이 발생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모든 선거운동을 즉각 멈추고 희생된 학생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대중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광주에서 한 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과 친구들, 학교 공동체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첫머리에서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어린이날의 의미를 환기했다. 그는 "응답한 초등학생 중 44.1%가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이나 외식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꼽았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거창한 선물이 아닌 '안전하고 따뜻한 어른들의 품'이라는 점을 짚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학교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했다. 그는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라며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기 전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할 삶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학교, 위험 앞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는 학교, 마음이 다쳤을 때 가장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그런 학교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어른들이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약속"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아이들의 오늘을 가장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겠다"며 "잠시 선거운동을 접고 안전한 학교를 생각한다"고 거듭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인도에서 17세 여고생 A양이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달려간 동갑내기 남학생 B군도 흉기에 다쳐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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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하고 안전해야 할 어린이날에 피어보지도 못한 열일곱 소녀가 차가운 거리에서 스러지는 참담한 비극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헐거운 안전망에 뼈아픈 경종을 울리며, 어른들에게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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