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왈제네거, 자택 인근 포트홀 직접 메워
알고보니 가스관 정비용으로 뚫어놓은 것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최근 자택 인근 도로를 손수 메웠다가 다시 파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가 포트홀(도로 파임)인 줄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가스관 정비용으로 뚫어놓은 도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갈색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아스팔트를  파인 땅에  부은 후 삽을 이용해 편편하게 다듬었다.[사진출처=아놀드 슈워제네거 인스타그램]

갈색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아스팔트를 파인 땅에 부은 후 삽을 이용해 편편하게 다듬었다.[사진출처=아놀드 슈워제네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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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전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사는 LA 브렌트우드의 한 도로에 생긴 기다란 구멍을 인부 2명과 함께 메웠다. 갈색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그는 아스팔트를 파인 땅에 부은 후 삽을 이용해 편편하게 다듬었다.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가던 한 주민은 잠시 차량을 멈춰 세우고 창문을 열어 슈워제네거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말에 슈워제네거는 "천만에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몇 주 째 이 거대한 포트홀 때문에 자동차와 자전거가 망가져 온 동네 사람들이 화가 나 있다"며 "오늘 나는 우리 팀(작업자들)과 함께 나가 이를 메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늘 말하듯이 불평만 하지 말고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워제네거의 대변인 다니엘 케첼은 겨울 폭풍 이후 생긴 포트홀과 도로 균열 때문에 브렌트우드 주민들이 계속해서 당국에 이를 수리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LA시 측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1만9000여 건이 넘는 포트홀 수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사진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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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슈워제네거가 이 영상을 올린 후 LA시 공공사업부가 슈워제네거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놨다. 그가 메운 것이 포트홀이 아니라 가스회사가 정비 작업을 위해 뚫어놓은 도랑이었다는 것이다.


시 대변인은 NBC LA에 "그건 포트홀이 아니다"라며 "가스 회사인 소칼가스가 5월까지 진행하는 정비작업을 위해 허가를 받고 뚫어놓은 도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정비작업과 마찬가지로 소칼가스 측이 정비를 끝낸 뒤 이 구멍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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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와 소칼가스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고 NBC LA는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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