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주가가 14일 강세다. 자체 개발한 전극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42분 현재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4% 오른 1만377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4750원까지도 급등했다.
이날 이엔플러스는 이차전지 전문 기업 ‘그리너지’로부터 최근 전극 제품에 대한 양산 초도품품질승인을 획득하고 1차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5월 그리너지와 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양산 승인을 위한 테스트용 샘플을 제공했다. 지난달까지 약 3개월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결과 수령 후 본격 납품을 시작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엔플러스의 전극을 활용한 이차전지는 충·방전 시험에서 1C(1시간 충전) 기준 99.8%의 충전 효율을 보였다. 5C 기준 충전 효율은 94.5%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타사 제품은 1C에서 95.3% 충전율을 기록했으며, 5C에서는 87.5%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방열 소재의 공급 개시에 이어, 이번에 전극 제품에 대해서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납품을 시작했다”며 “두 제품 모두 지속적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올해부터 이차전지 관련 매출 인식 본격화로 본격적인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전극 제품과 관련해 국내외 고객사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추가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고용량 전극 공급을 위한 고합제용 프레스 설비는 반입이 완료됐으며, 오는 9월까지 증설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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