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잠정 실적 발표 후 시장 기대↑
LG전자 "전사 노력이 사업 성과로 나타나"
증권가에선 올해 실적 증가세 전망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LG전자가 가전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TV와 전장, 기업 대상(B2B)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 전망도 증가세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LG전자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류·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사업 구조 고도화와 선제적인 재고 조정 등으로 LG전자 자구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내용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전 등 제품 입지를 강화한 점, 기업 대상(B2B) 시업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 창구를 마련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실적은 업황에 편승한 이익이 아닌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자력으로 극복한 실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과 지난해 선제적인 재고 관리 등으로 업황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했다.

LG전자 자구책 통했다…1분기 성과에 올해 실적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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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매출이 늘어나며 제품 믹스(비중)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봤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V는 선제적 재고 조정과 낮아진 패널 가격에 힘입은 비용 절감이 마진 확대로 이어졌고 전장은 멕시코 신공장 증설 비용 증가에도 수주 잔고 확대로 수익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전사 노력이 사업 성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사업 구조 측면에선 전장 사업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하고 있다"며 자구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실적이 잠정치인 만큼 세부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가전(H&A사업본부), TV(HE사업본부), 전장(VS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성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분기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TV 주문량이 양호한 가운데 B2B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VS·BS사업본부 흑자 규모 확대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9085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2.4% 증가한 8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8.4% 증가한 4조6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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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2.9% 줄어든 1조4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6% 감소한 20조4178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실적이 줄었지만 기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에 8000억원 상당의 일회성 특허 수입이 영업이익에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을 키웠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세 번째로 많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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