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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변곡점 IRA]배터리3사, 3년내 북미만 128조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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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맞춰 북미 현지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가 2025년부터 북미에서만 1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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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간 생산 규모는 2025년부터 428.5GWh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2025년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생산 목표 합계인 873GWh의 50%에 가까운 규모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배터리의 반은 북미에서 나오는 것이다. 배터리 1GWh당 전기차 1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봤을때, 전기차 642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배터리 양이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 기업들은 1GWh당 매출 2400억원~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배터리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과 전기차용 배터리의 매출 비중(각사 자료) 등을 통해 추정한 결과다. 배터리 3사의 북미 매출은 102조8400억~128조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합작 법인 형태로 공장이 건설되고 있어 매출은 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각사, 단위=G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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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 배제하려는 미국이 모빌리티 경쟁력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대안이라는 평가다. 유럽과 일본 배터리 기업들도 있지만 대규모 양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파나소닉 정도다. 배터리 생산량의 대부분은 오랜기간 협업한 테슬라에만 공급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다. 북미 배터리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여지가 많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총 7조2000억원을 들여 27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과 16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1조7000억원을 들여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고환율, 고물가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북미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기존 투자 금액의 4배가 넘는 7조2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IRA는 완성 배터리셀 기업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관련한 부품·소재 중견·중소기업에도 커다란 기회다. 국내 배터리 생태계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동박 등 핵심 소재와 리튬·니켈 등 원자재까지 전(全) 밸류체인에 걸쳐 형성돼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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