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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생각 없다더니…중국, 한국행 비자 신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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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목적 등 단기 비자 신청 증가로 보여
中 누리꾼, 韓 비자 제한 조치에 유감 지속

방역 방침을 이유로 약 40일간 중단했던 중국인의 방한 단기 비자 발급이 재개된 첫 주 중국인의 한국행 비자 신청 건수가 폭증했다. 일각에선 과거 중국 누리꾼이 보였던 반응과 대조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 비자 제한된 전주 대비 216% 상승

연합뉴스는 20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주 월~목요일인 13~16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에 제출된 비자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2430건"이라고 전했다. 단기 비자 발급이 제한되던 그 전주의 일일 평균(1123건)과 비교해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 베이징과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의 증가 폭이 컸다.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지난주 하루 평균 350건으로 그 전주(112건)에 비해 313%, 상하이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주 하루 평균 560건으로 그 전주(160건) 대비 350% 늘었다.


단기비자 재개에 활기 감도는 주중대사관 영사부 / 사진=연합뉴스

단기비자 재개에 활기 감도는 주중대사관 영사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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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관광 목적 또는 재중 교포의 방문 등 단기 비자 신청 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비자 발급이 제한된 시기에 몰린 신청이 승인되면서 갑작스럽게 비자 신청 건수가 폭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대학의 3월 개학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수요가 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자 신청 건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지 여부는 한중 양국 관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항공편은 현재 주당 62회 수준이나, 정부는 이달 말까지 주 80회, 3월에는 주 100회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20개국에 한해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제외된 상태다.


일부 중국 누리꾼 "제한 조치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앞서 지난달 2일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역시 같은 달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1%로 감소했고, 중국발 확진자에게 변이도 나타나지 않자 정부는 지난 11일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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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비자 제한을 해제했음에도, 앞선 한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해 일부 중국 누리꾼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웨이보'(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어차피 갈 생각 없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을 겨냥한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게재됐다.


"단기 비자 발급만 해제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냐", "한국 정부는 먼저 중국인에게 사과해야 한다" 등 분노를 토로하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 가지 말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하다가, 지난 18일부터 정상화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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