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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실적 바닥 확인이 중요해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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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에서 등락
추가 상승 위해 실적 바닥 확인 필요

[마켓ING]실적 바닥 확인이 중요해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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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관망세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위해 기업 실적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2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포인트(0.05%) 오른 2456.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0.09포인트(0.01%) 상승한 788.98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업종 차별화 특징을 보였다"면서 "한국 증시도 차별화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바닥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 기조가 주춤하고 글로벌 광의통화량(M2) 증가율이 소폭 꺾이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적 저점이 머지않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 EPS 하락 사이클이 18개월 동안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의 관심은 기업 이익 개선 여부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가 수익률은 점차 기업 이익 성장에 기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세 완화 및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지난해 실적은 현재 지수 레벨을 설명해준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실적 발표 분위기를 고려할 때 지난해 코스피 순이익은 153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순이익은 134조원"이라며 "올해 순이익 역시 130조원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100조원 초중반대 순이익의 지수레벨은 2100~2600포인트(2017년, 2018년)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수가 2100~2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을 이익 레벨이 설명해준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대부분 4분기에 큰 폭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하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 개선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의 바닥을 확인해야 한다. 과거 EPS 증가율이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에 지수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분기별 영업이익, 12개월 선행 EPS 등 여러 이익 관련 지표의 저점을 1~2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하향 조정 마무리 단계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단계인 것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실적 하향 조정 마무리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12개월 선행 EPS는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4년 40% 이상의 이익 성장 기대감이 12개월 선행 EPS에 반영된다면 12개월 선행 EPS는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올라가는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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