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 모던 통해 살기 좋은 도시 구현”

종로 모던 세계의 본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 살기 좋은 종로, 세계를 선도하는 종로 실현을 목표로 담대한 미래 구상... 문화관광벨트, 문화 뉴딜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들이 평창동·삼청동 갤러리, 대학로 공연예술 거리와 시너지 발휘하면서 종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또는 미술관, 공연장이 되는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3년은 ‘종로 모던’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 구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 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종로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살기 좋은 종로, 세계를 선도하는 종로의 실현을 목표로 담대한 미래를 그려 나갈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올해 추진될 종로구의 모든 사업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며 “특히 문화관광벨트, 문화 뉴딜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들이 평창동·삼청동 갤러리, 대학로 공연예술 거리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종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또는 미술관, 공연장이 되는 것으로 이는 종로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재산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올해부터 미래 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정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요구되는 인재상도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은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비이자 시대의 요구”라며 이를 위해 “종로형 미래 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 사업은 21세기 미래를 이끌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서당의 교육모델과 글로벌 시대에 필수인 영어 교육, 그리고 청년 멘토링을 함께 접목한 종로만의 혁신적인 교육과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역 내 학교의 학생들과 멘토들을 연결해주고, 종로구 자매도시와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해외 자매결연 도시 중 비영어권 국가에도 시범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식 서당교육과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외국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서당문화를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로구만의 특화된 보건 서비스 모델인 ‘건강이랑서비스’를 통해 전문 의료 인력에게 건강관리를 내 집 가까이서 받아 볼 수 있는 구민 중심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를 지역 중심으로 구분하고 건강 돌봄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기존 공급자 중심의 보건 서비스를 발상의 전환으로 개선한 구민 중심 행정이다. 보건소에서 개별 질병을 중심으로 관리하던 보건사업을 동별 특성과 건강통계 등을 고려해 종로구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통합된 보건 서비스 인력 배치로 주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굳이 먼거리의 보건소를 찾지 않아도 지역에 위치한 통합 보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종로구는 건강이랑서비스를 통해 주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격차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진행될 모든 사업은 하나하나 연결돼 종로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금처럼 함께 공감하고 신뢰받는 구정을 위해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