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11주 만에 부정평가 다시 60%대…긍정 36.9%[리얼미터]

긍정평가 2.4%p 하락, 부정평가는 2.5%p 상승
정당 지지도…국민의힘 42.5% vs 민주당 42.8%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11주 만에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60.3%를 기록했고 긍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한 36.9%에 그쳤다.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4주차 이후 11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였던 2월1주차 때 37.0%에서 39.3%로 반등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권역별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83.4%)였고 이어 제주(73.0%), 인천·경기(61.5%), 대전·세종·충청(60.9%) 순이었다.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긍정평가 하락 폭이 가장 큰 곳 역시 광주·전라(8.6%p↓)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4.6%p↓), 대구·경북(2.4%p↓), 대전·세종·충청(2.2%p↓), 서울(1.8%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48.6%)와 70대 이상(39.3%)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가운데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연령대는 30대(5.4%p↓), 70대 이상(4.5%p↓), 50대(3.2%p↓), 20대(2.0%p↓), 60대(1.3%p↓) 순이었다. 40대(1.1%p↑)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오른 42.8%, 국민의힘이 1.5%포인트 상승한 42.5%로, 양당 격차는 0.3%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당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동안 정의당은 0.3%포인트 하락한 3.3%, 무당층 비율은 1.6%포인트 감소한 10.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