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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만5000명 넘겨…"100년만의 최악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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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긴급구호대 2명 추가 구조…모두 8명
72시간 골든타임 지났지만 생환 소식 '계속'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사망자 집계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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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11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구조 인력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현지 방송에 여전히 많은 생존자가 건물 더미에 묻혀있다고 주장하면서 더 많은 구조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구조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실정이다. 장비 부족과 영하권의 날씨 등은 구조 작업은 더디게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진앙과 가까운 도시 카라만마라슈를 찾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취재진에 "이번 지진은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만2327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측 집계를 합한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5880명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8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AFAD는 구조 인력 12만1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2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안타키아 지역에서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 현재까지 한국 구호대가 구조한 인원은 8명이다.


한편, 경찰은 지진 피해를 본 8개 주에서 약탈범 48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약탈이나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국가가 등 뒤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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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강진은 100년도 넘은 오랜 갈등으로 끊겼던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간 국경마저 열리게 했다.


세르다르 클르츠 전 주미 튀르키예 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0t에 달하는 식량과 의약품, 물 등을 실은 화물차 5대가 아르메니아의 알리칸 국경 지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시리아 교통부는 이날까지 총 57대 항공기가 구호물품을 싣고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최소 87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는 유엔의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다.


유엔은 원활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을 통과하는 육로를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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