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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규제완화에도…부동산 거래회전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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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 매매거래 회전율 0.25%
2010년 조사 이후 가장 낮아
"일부 급매물 소진…추격매수 제한 전망"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기면서 매수 활기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경제 위축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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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거래회전율은 0.2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0.32%)보다 0.0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매매시장의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집합건물 중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된 물건의 수를 말한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전체 부동산 물건 대비 거래가 적다는 의미다. 0.25%는 유효한 집합건물 1만개 중 25개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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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수는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10월(0.28%)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당시엔 한 차례 급락 이후 다시 상승 기조로 전환되는 등 지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0.3%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 낙폭이 더 커졌다.


특히 서울과 울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1월 기준 이들 지역의 거래회전율은 각각 0.14%, 0.17%로 전국 평균(0.25%)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서울 노원구(0.05%)와 송파구(0.07%), 동작구(0.07%), 양천구(0.08%), 도봉구(0.08%), 동대문구(0.09%) 등은 소수점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는 1만건 기준 거래된 집합건물이 10건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만큼 극심한 침체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1·3 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소진이 이뤄지고 있지만, 거래 급감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 교통과 학군이 좋은 가격 하방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지만, 추격 매수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기 등 외부변수가 매수심리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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