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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윤안연대' 정말 잘못된 표현"…정진석 "대통령 리더십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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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선거 운동 개입' 글에
"굉장히 잘못된 모순" 강하게 반박
김기현 "安, 대통령 팔아 표 모으려 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통령실은 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고 언급한 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안 의원이 '대통령실이 선거 운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고 이에 대해 "굉장히 잘못된 모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정무수석은 이날 정 위원장과 만난 뒤 "'안윤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이랑 동격이라는 표현, 연대라는 표현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실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굉장히 부당한 이야기다.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접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접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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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정책과 후보들 간의 논리로 말씀으로 선거에 임해줄 것을 부탁드리고자 비대위원장을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이 안 의원을 '적'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고 한 데에도 "저희가 논의할 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당원 간담회 등에서 "유난히 잘 맞는 연대, 윤안연대, 윤 대통령과 안철수의 연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 윤 대통령이 후보 단일화를 한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또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공정선거, 클린선거 협약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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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 수석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윤안연대 이런 표현도 매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는 것일 수도 있고, 의도치 않은 것이지만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도 안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윤심팔이' 없는 공정-클린대회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이전투구는 누가 앞장서서 만들었나. 윤안연대, 대통령 연대 보증인을 전국에 설파하며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냐"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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