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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장관 "전복사고 청보호, 해상 수색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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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4일 저녁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25t급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 9명 대부분은 사고 당시 갑판에 나와 있다가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구조 당국이 해상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수색 상황 등을 밝혔다.

조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은 물론 민간 선박 등을 총동원한 수색에 나섰다. 특히 조류, 해류, 풍속 등을 고려해 실종자 위치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섹터별 수색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3000여 개의 통발이 뒤엉켜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어망을 절단해 오늘 중으로 선내에 진입하고, 전복된 선박의 인양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류와 해류, 풍속 등을 입력해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장관 "전복사고 청보호, 해상 수색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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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도 이중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진입에 실패했다. 당국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도 청보호 인양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19분께 신안 임자도 대비치도 서방 9해리 해상에서 인천시 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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