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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무더기 검거…"오픈 채팅방에서 거래"

최종수정 2022.10.07 17:41 기사입력 2022.10.07 17:41

익명 채팅방 통해 마약 사고팔아…필로폰만 2000명분
'은어' 사용하고 함께 투약할 사람 찾기도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마약을 함께 투약할 사람을 모집하고 거래한 일당이 검거됐다. 사진은 압수물이다. 사진제공=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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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나 마약을 거래하고 함께 투약할 사람을 모집한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5명을 검거해 이중 상습 판매자와 투약자 7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할 이들을 구한다는 모집 글을 게시하고 숙박업소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60g과 대마 100.6g, 합성 대마와 졸피뎀 63정, 신종 마약인 러쉬 19정 등을 압수했다. 특히 필로폰 60g은 20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의정부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각종 마약을 의미하는 '아이스', '시원한 술' 등 은어를 사용한 광고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부터 수사를 해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익명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게시글뿐만 아니라 "마약을 가지고 있으니 함께 투약하자"며 상대를 구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판매자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던지기' 수법을 통해 거래했으며 구매자들은 암호화폐 등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투약자는 자영업자와 배달원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함께 투약하길 원하는 상대만 찾으면 쉽게 마약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젊은 나이에 이러한 경로로 마약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약 거래가 많은 텔레그램과 다크웹 등에서 마약류 광고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련된 피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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