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안양 생활권, 간만에 나온 신축 대단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내 집 마련·신축 갈아타기 수요 고민
집값 하향안정기, 얼어붙은 청약분위기에도 순항할까
19일 특별공급 시작, 20~21일 1순위 청약 진행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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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인근 오래된 아파트에 3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자녀들도 다 떠나서 이제 평형을 줄여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볼까 해요. 노후는 신축 아파트에서 시작해볼까 하고요. 역에서 멀어지는 건 흠이긴 한데, 대신 숲세권이고 주변에 지하철역 개통 소식도 있으니 고민되네요."(경기 안양동안구 평촌동 거주 60대 부부)


"지금 사는 곳은 서울이지만 진지하게 49타입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고민 중이에요. 주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구조가 넓게 빠져서 혼자 살기 괜찮고, 나중에 결혼해도 신혼까진 살 수 있겠더라고요. 정 부담되면 실거주하지 않아도 되고요."(서울 은평구 거주 30대 남성)

지난 16일 찾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은 평일 오전임에도 어림잡아 50여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20대 예비 신혼부부부터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부부, 삼삼오오 모인 주부들, 60대 이상의 장년층들까지 수요는 다양했다. 이들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4개 주택형(49㎡A·59㎡B·84㎡A·99㎡A)을 쉴새 없이 오가며 저마다의 집을 그렸고, 1층 상담 창구를 찾아 청약 조건과 가능성을 꼼꼼히 따졌다.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부부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살피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부부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살피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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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자이SK뷰는 의왕시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았으며 재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끝내고 현재 이주 철거, 공사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8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74㎡ 173가구 ▲99㎡ 90가구 ▲112㎡ 62가구 등이다.


방문객들은 의왕에서 올해 첫 분양되는 아파트인데다, 내손동에서는 10여년 만에 나온 신축 대단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행정구역은 의왕이지만, 도로 하나 차이로 안양과 갈려 평촌신도시의 학원가 등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단지 5분 거리에 인동선 '안양농수산물시장역'이 공사 중이다. 내손초와 백운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바로 뒤에는 경기도 최초 통합형미래학교가 계획돼 있다.

이날 현장에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 생활을 접고 신축 갈아타기를 위해 찾은 인근 주민들이 많았다. 20년 넘게 내손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70대 여성은 "내손동에 계속 살고 싶은데 지금 아파트는 너무 오래됐고, 간만에 신축이 나왔다고 해서 들러봤다"며 "아파트는 매력적인데 요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고민은 된다"고 말했다.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노리고 안양에서 찾아온 이들, 59㎡ 이하가 특별공급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만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청약 조건을 살피려는 20~30대 예비부부들도 눈에 띄었다.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59㎡ 거실 모습. (제공=GS건설)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59㎡ 거실 모습. (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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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3.3㎡당 평균 2877만원이다. ▲39㎡ 4억7500만원 ▲49㎡ 5억5000만~5억9700만원 ▲59㎡ 7억2400만~7억7800만원 ▲74㎡ 8억2300만~8억8400만원 ▲99㎡ 11억2400만~12억100만원 ▲112㎡ 12억6000만~13억4500만원에 책정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 369만~1629만원까지 더하면 전용 74㎡가 최대 9억원을 웃돌 수도 있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99㎡는 중도금 대출이 없다.


분양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현장을 찾은 40대 여성은 "1년 전만 해도 저렴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최근 주변 시세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반면 60대 남성은 "주변 10년 넘은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며 "신축 메리트를 고려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입주 13년 차에 접어든 인근 '인덕원센트럴자이' 전용 59㎡는 지난 7월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지난해 연말 분양준비를 할 때만 해도 주변 대비 20% 이상 저렴했는데 지금은 격차가 10% 정도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계약금을 1·2차로 나눠 초기 부담을 줄였고, 중도금 60% 중 40%에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용 49㎡ 등 소형 면적에도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임 소장은 "소형 면적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하고, 마감 수준도 대형 평형과 다르지 않다"며 "해외 주방가구 등 옵션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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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 지역(의왕시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21일 기타지역(의왕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8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11일~13일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특별공급이 5년, 일반분양은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다. 실거주 의무는 없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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