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부담· 미국 긴축 행보로 투자심리 위축
증권가, 코스피 예상 밴드 2300~2450포인트 예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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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하면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대체로 예상 밴드를 2300~2450선으로 잡았다. 변동성이 극대화하면서 미끄러진다면 23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9월 FOMC 회의는 20~21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5P(0.79%) 하락한 2382.78로 마감했다. 예상을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9월 FOMC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현실화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에 지난주 코스피는 2384.28에서 시작해 2382.78로 마무리했다. 추석 연휴 직후 첫날인 13일(2449.54·+65.26) 큰 폭의 반등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변동 폭은 컸다.

증권가는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금리 인상 수준보다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증시가 다시 한번 출렁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Fed의 75bp 금리 인상과, 100bp 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결정이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 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말했다. FOMC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Fed는 지난 6월 FOMC 점도표에서 2023년 말 기준금리를 3.75%로 제시했다. 이는 금리 인상의 최종 수준으로 해석되는데, 증권가에선 현재 CPI 수준을 고려하면 연말 4.5%까지 상향 조정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 악재다. 증권가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1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심리적인 저항선인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레벨이 부담이 점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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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도 예정돼있다. 15일~17일 중국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해 한중 정상회담, 사드(THAAD), 공급망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24일 영국, 미국, 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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