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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다음은 한국어"…日 판매 어학서적 중 한국어 비율 2위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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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국어능력시험 포럼

일본 도쿄에 있는 다이쇼대학에서 지난 10일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일본 도쿄에 있는 다이쇼대학에서 지난 10일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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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일본 출판사 'J리서치'에서 근무하는 와다 요시히로는 16일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린 '제1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포럼'에서 일본 내 한류에 기반한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본 내 유명 대형 서점에서 판매되는 어학 학습서 중 한국어 서적 비율은 약 12%로 영어에 치우쳐 있는 일본 어학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유명 서점의 어학서 판매 순위 상위 200위 중 한국어 서적은 24권"이라며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가 어학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재단이 주최한 이날 포럼은 일본 내 한국어 학습 열기를 한국어능력시험 활성화로 연결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재단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이 일본에서 처음 시행된 1996년 1천500명에 불과했던 수험생이 작년에 4만1천명을 넘어 27배나 늘었다. 하지만 한국어 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하면 여전히 수험생이 적다는 평가가 많다.

J리서치의 와다는 한국어능력시험을 제목으로 하는 어학서가 5권에 불과해 부족하다면서 "시험 문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한류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한국어 인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학습자는 대부분 20대 여성이 중심이지만 처음보다 남성 학습자도 증가 추세다. 초급 학습자는 연령에 관계 없이 10대에서 6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중급 고급으로 갈수록 20대 학습자가 많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다나카 미쓰하루는 한국어 학습자 수와 비교해 실제 한국어능력시험에 도전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은 점에 주목하면서 "시험에 접근하기 어려운 여러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양호석 교육관은 "한국어능력시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과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TOPIK 포럼을 권위 있는 교육 연구기관이나 전문가 집단과 공동으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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