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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500원으로 버티는 사람, 5100만명 늘었다"…우크라전이 부른 빈곤

최종수정 2022.07.08 18:43 기사입력 2022.07.07 18:33

159개국 분석 보고서…물가 상승으로 빈곤층 빠르게 늘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에너지 시장 타격받은 것"
UNDP, 현금 직접지원 등 취약층 맞춤 지원 필요성 강조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개발도상국의 빈곤층 인구가 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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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에너지와 곡물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개발도상국의 빈곤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하루 3.2달러(약 4160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석달 만에 7100만명이 증가했다.


7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는 159개 개발도상국을 분석해 올해 물가 상승으로 극빈곤 가구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개월 동안 생활비를 하루 3.2달러 이하로 쓰는 인구가 7100만명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일 생활비가 1.9달러(약 2470원)인 인구는 6억2400만명에서 6억7550만명으로 약 5100만여명이 늘었고, 1.9달러 이상 3.2달러 이하인 인구는 약 2000만명이 늘었다. 이들은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됐다.


이 금액은 세계은행(WB)이 규정한 빈곤선 기준으로, 최소 생활을 위해 필요한 수입을 뜻한다. 저소득국은 하루 1.9달러, 하위 중소득국은 하루 3.2달러, 상위 중소득국은 하루 5.5달러(7150원), 고소득국은 하루 21.7달러(2만8000원) 수준이다.


UNDP는 3개월 동안 빠르게 빈곤율이 늘어난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전쟁 여파로 식량과 에너지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UNDP는 취약층을 상대로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 에너지 보조금 등의 다른 대책보다 더 공정하고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아힘 스타이너 UNDP 대표는 "유례없는 물가 상승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당장 어제 먹을 수 있던 음식을 오늘 날에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다고 하는 것과 같다"면서 "생활비 위기는 빠른 속도로 수백만명을 가난과 굶주림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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