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스타트업 손잡고 유통혁신…남창희 "스마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진화"
수요 예측 중요한 리테일
협업으로 자원관리 문제 해결
점포 효율화 등 사업구조 변화
내년부터 실적반등 기대
[부산=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아직도 유통 분야에선 결품, 품질보증, 유통기한 등 정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늘 고민이었던 이 부분에 대해 오늘 발표를 보니 눈이 번쩍 떠지네요.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상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것입니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유통 혁신에 나선다. 남 대표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B.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가 끝나고 아시아경제와 만나 "리테일은 수요 예측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협업을 통해 자원 관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롯데슈퍼는 ‘퇴근길 직장인에게 존재가치가 있는 기업이 되자’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요예측 등에서 스마트화된 그로서리 전문 오프라인 매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이를 위한 힌트를 이번에는 스타트업 발표에서 얻었다고 했다. 남 대표는 "이런 계기를 만드는 건 상생 차원에서도 필요하지만, 아이디어를 자주 접해 유통 혁신에 적용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2020년 취임 후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 내부 시스템 개편, 매장 리뉴얼 등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전략팀과 MD가 협업해 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와 다양한 아이디어 수집으로 내년부터는 롯데슈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대표는 "그간 장래성이 높은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점포 효율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변화로 내년부터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남 대표는 앞으로 롯데슈퍼가 나아갈 방향은 ‘델리’와 ‘신선식품 강화’에 달려있다고 피력했다. 남 대표는 "미래에 슈퍼를 이용할 고객들은 본인이 직접 식재료를 고르고 식사를 준비할 여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선식품의 질을 높이고, 이를 활용한 즉석 식품을 만들어 보는 쪽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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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롯데슈퍼는 롯데벤처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약식을 갖고 공동 사업 운영 및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리테일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3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슈퍼 현업 부서와 약 6개월간 협업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금(최대 1000만원),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Camp(엘캠프)’의 우선 선발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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