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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황중곤 연장 우승 "트로피는 예비 신부에게 결혼 선물로"

최종수정 2022.07.03 18:34 기사입력 2022.07.03 18:34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 우승버디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 권오상 2위

황중곤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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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년 만에 짜릿한 우승 키스."


‘진짜 사나이’ 황중곤(30)이 연장사투 끝에 코리안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3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1ㆍ705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1언더파로 주춤해 권오상(27)과 공동선두(14언더파 270타)가 됐지만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세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2017년 6월 KPGA선수권에 이어 통산 3승째,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다.

황중곤은 2014년 8월 매일유업오픈 등 국내 무대 3승, 2011년 미즈노오픈과 2012년ㆍ2015년 카시오월드오픈, 2019년 마이나비 ABC챔피언십 등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을 수확했다. 2019시즌 직후 입대했다가 지난해 11월 전역해 올해 8경기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탔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가시밭길을 걸었다는 게 의외다.


황중곤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연장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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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홀(파4) 5m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연장 1, 2차전은 파로 비겼고, 핀 위치를 바꾼 3차전에서 1.5m 버디 퍼팅을 집어 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21개월 동안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주말에 골프장에 나가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 황중곤 역시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 기쁘다"고 환호했다. "1년에 2승을 거둔 적이 없는데 올 시즌은 꼭 멀티플 위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권오상은 3라운드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와 4라운드 4언더파 등 이틀 연속 스퍼트로 연장까지 진출했지만 ‘2%’가 부족했다. 2018년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한 번도 상금랭킹 7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다. 생애 최고 성적에 만족했다. 이준석(호주)이 3위(12언더파 272타)다. ‘한국오픈 챔프’ 김민규(21ㆍCJ대한통운)의 2연승 진군은 공동 13위(7언더파 277타)에서 멈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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