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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가 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의 라닐 워크레메싱게 총리가 자국 경제가 식량과 연료, 전기 등의 심각한 부족 사태를 겪는 것 이상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고 시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스리랑카는 물자 부족을 넘어 훨씬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리랑카는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다. 외화 부족으로 인해 연료, 의약품, 식품 등의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지에서는 생필품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지난달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워크레메싱게 총리는 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영 석유공사가 7억달러(약 9100억원)의 빚을 진 상태라 연료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공사의 채무로 인해 어느 나라와 기관도 우리에게 연료를 공급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금까지 인도로부터 40억달러의 신용한도 확보 지원을 받았지만 인도가 계속해서 스리랑카를 떠받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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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지난 20일부터는 콜롬보에서 IMF 대표단과 협상을 재개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현재로서는 IMF의 지원이 스리랑카의 유일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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