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뮤지컬이 만났다…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관객이 봤을 때 누가 태권도 시범단인지 누가 뮤지컬 배우인지 모를 정도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개막했다. 23일 프레스콜에서 김명훈 연출은 위처럼 말하며 “태권도와 뮤지컬이 균등하게 융합하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국기(國伎)인 태권도는 여러 장르와 협업을 이뤘지만 뮤지컬과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일곱명의 배우와 오인의 태권도 시범단이 맛깔나게 어우러졌다. 서로의 영역을 흡수하기 위해 6개월간 보컬, 연기, 태권도 트레이닝을 병행했다. 제작사 (주)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배우들이 라이브로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직접 구현하는 점에서 기존 태권도 넌버벌 공연과는 큰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성이 큰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만큼 음악도 박진감이 넘친다. 성한경 작곡가는 “청춘물인만큼 전주를 들으면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박진감이 중요했다”며 “힘찬 타악기와 FX(효과음) 등을 사용해 퍼포먼스의 타격감을 높였다. 태권무 음악에는 피리, 태평소, 꾕과리 등 다채로운 국악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격파 시범도 인상 깊다. 백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인 박동영 예술감독은 “뮤지컬 배우들이 이런(태권도 시범단)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이 있었지만 기우였다”며 “태권도의 시장 확보에 있어서 굉장히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초의 완성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물론 그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박두진 역의 조영현 배우는 “배우 스물두 명 중 열네 명이 태권도를 처음 하는 친구들이었다. 부담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역의 김준식 배우 역시 “태권도를 어쭙잖게 안 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 시범단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시범단 여러분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해주셔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쇼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로 골든 버저를 받은 엄지민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운동만 했던 저를 이솔로 만들어 주셔서 스태프와 배우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생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향후 3~10년 사이 K콘텐츠와 더불어 해외로 진출할 미래 지향적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한국체육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부진한 성적으로 유도부에 훈련장을 뺏길 위기에 놓인 태권도부가 ‘태권도 최강 페스티벌’에 나가 벌이는 활약상을 그린다.
공연은 다음달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열린다.
태권날아오라는 국내를 넘어 향후 3~5~10년 K 콘텐츠에 더불어 해외 진출 계획이 있음. 미래를 보고 만들어 가는 작품임. 7월 3일까지 공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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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향후 3~10년 사이 K콘텐츠와 더불어 해외로 진출할 미래 지향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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