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규모 LNG선 프로젝트 수주 시작
증권가 일제히 업종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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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카타르발 훈풍이 불고 있다. 190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량 발주하는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시작돼서다. 증권가는 일제히 조선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21,4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49% 거래량 1,318,787 전일가 122,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은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조734억원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60,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0.86% 거래량 202,870 전일가 464,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역시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17만4000㎥ 급 LNG 운반선 2척을 총 5375억원에 수주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이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수주 물량으로 추정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약 7700만t의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6월 국내 빅3 조선업체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걸 의미한다.


‘저가 수주’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슬롯 계약 후 2년새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건조 가격이 오르면서 2020년 당시 조건으로 수주 시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계약한 LNG선 대당 평균 가격은 2700억원으로 현재 평균 선가인 2855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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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일제히 조선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억1500만달러(약 2700억원) 신조선가 확인은 리스크 해소의 호재"라며 "LNG 구매 계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운반할 2026년부터의 LNG선 슬롯이 희박한 상황이어서 가격 협상력이 더욱 제고될 것"이라며 조선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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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기대를 높일 만한 요소다. 최근 중국 국영 조선사가 중동 선주로부터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에 신규 진입했지만, 큰 위협이 되진 못한다는 평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주 입장에서 LNG선은 건조 경험이 없는 조선사들에는 발주를 주저하는 분야"며 "신규 참가자의 등장이 기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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