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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하 10' 극초음속 전투기…'탑건' 속편에 출연한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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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매버릭' 속 극초음속 전투기 '다크스타'.

영화 '탑건-매버릭' 속 극초음속 전투기 '다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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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이 개발 중인 '마하 10' 극초음속 전투기가 그 실체를 영화 속에서 살짝 내비친다. 1986년 개봉됐던 영화 '탑건'의 후속편이 오는 22일 한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해당 영화에서 마하 10의 엄청난 속도로 비행하는 최첨단 극초음속 전투기로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 중인 SR-72가 출연하는 것이다. .


7일(현지시간)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영화 '탑건-매버릭'에서 톰 크루즈가 맡은 주연 매버릭은 공군 테스트 파일럿으로 고용돼 '다크 스타'라는 이름의 최신형 극초음속 전투기 시험 비행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실용성을 의심한 세력들이 다크 스타 프로그램의 예산을 삭감하고 계획을 취소하려 한다. 매버릭은 여기에 반발해 훈련 도중 초음속 전투기를 몰고 지휘부를 향해 돌진한다. 이 과정에서 초음속 전투기의 실루엣과 조종석 내부의 모습이 일부 드러난다. 또 마하 10이라는 엄청난 속도로 비행한다는 설정도 제시된다.

이 '잘 빠진' 첨단 극초음속 전투기는 바로 록히드 마틴이 개발 중인 SR-72으로 확인됐다. SR-72는 아직까지 개발 중인 전투기로 실제론 첫 비행을 하지도 않았다. 내년 중에야 공식 비행 실험을 실시하고 2030년부터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제작사 측은 그동안 예고편 등을 통해 실루엣을 공개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했지만 구체적으로 SR-72가 등장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 촬영 과정에서 록히드 마틴사의 SR-72 개발 부문인 '스컹크 웍스'가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측과 협력해 SR-72의 색깔과 크기를 조정해 주는 식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비행 장면 촬영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타이클릿 록히드 마틴사 최고경영자(CEO)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탑건-매버릭' 제작 과정에서 가상의 전투기를 구현하는 데 스컹크 웍스팀이 도움을 줬다"고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스컹크 웍스의 엔지니어들이 탑건-매브릭 제작진들과 협력해 큰 화면에 미래의 기술을 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전투기 SR-72.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전투기 SR-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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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2는 전설적 고고도 초음속 정찰기인 SR-71 블랙버드의 후속 모델이다. SR-71도 속도 마하3, 최고 속도 마하 3.3을 기록한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비행기'였다. 운용비가 비싸 현재는 전부 퇴역한 상태다.


그러나 영화 속 초음속 전투기가 현실 속 SR-72에 그대로 구현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난다 코스타 록히드 마틴사 대변인은 "영화 속 '다크 스타'는 영화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초음속 전투기로 상상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이밖에도 탑건 원작에 등장했던 '추억의' F-14A 톰캣이 이번에도 모습을 보인다. 또 현재 미 항공모함 전대의 주력기인 F/A 18E/18F 슈퍼 호넷과 스텔스 기능을 가진 F-35 라이트닝 II, P-51 머스탱 등도 등장한다. 적기로 러시아제 수호이 Su-57 펠론도 출연한다. 미국에서 지난달 27일 이미 개봉됐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22일 첫 상영된다. 톰 크루즈가 오는 18일 방한해 영화를 직접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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