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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공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이 올해 50.5%, 식품 가격이 22.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에너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식품 가격이 31%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상승폭 자체가 워낙 커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에너지 가격 상승폭은 1차 오일쇼크가 닥친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크다.

세계은행의 아이한 코스 이사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은 막대한 인적·경제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미 높았던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고조시켜 빈곤율 감소가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올해를 기점으로 원자재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에너지 가격이 12.4%, 식품 가격이 1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에 평균 배럴당 92달러를 기록한 뒤 2024년에 배럴당 8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가격 70.4달러보다 13.6% 높다.


겨울 밀 가격도 올해 t당 450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뒤 내년과 내후년 t당 380달러, 370달러로 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 평균 가격 315달러, 232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향후 원자재 시장 전망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달렸다면서도 전쟁의 여파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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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원자재 거래, 생산, 소비 방식을 바꿨다"며 "원자재 가격이 향후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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