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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봉쇄에 맥 못 추는 中 전기차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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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올들어 수익률 -32.3% 기록

중국 당국일부 도시 봉쇄 이어가
전기차 판매, 생산 등 모두 지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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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 전기차 ETF가 정부의 봉쇄 정책에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수익률을 보면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수익률이 가장 낮은 -32.3%를 기록했고, 이어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14%),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14%), TIGER KRX2차전지K-뉴딜(-13%), KODEX 2차전지산업(-9%)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ET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과 리튬 등 주요 원재료들의 값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근거로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 국가별로 ETF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는 부품 공급 우려에도 판매 대수 증가를 이뤄내며 760달러선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1005달러로 회복했다. 국내 시장에선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업체 중 가격전가력이 높은 양극재 업체 위주로 상승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은 최근 한 달간 23% 상승했고 엘앤에프 (22.54%), 코스모신소재 (68.8%)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만 부진한 것은 중국 당국의 봉쇄정책 탓이 크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일부 도시가 봉쇄되면서 판매, 생산, 신차공개가 지연되자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약화된 것이다. 지난 17일까지 집계된 중국의 4월 하루평균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48.4% 급감한 상태다. 또 지난달 21일 예정됐던 ‘베이징 오토쇼’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주요 기업인 리오토, 샤오펑의 모델 공개일정도 지연된 상태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투자하는 주요 기업의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BYD(-13%), 강봉리튬(-29%), 선진이노방스(-2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정점을 통과 중인 것으로 확인되지만 남은 복병은 소비 심리"라며 "최근 전기차 가격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의 체감 인상 폭은 더 커진 상태로 자동차 수요 회복 지연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올해 들어 6658억원어치 사들이며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 완화가 중국 전기차 ETF의 주가 상승에 불씨를 댕길 것이란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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