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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다. 현직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의 뒷심이 발휘될 지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탄생하는 재선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르펜 후보가 당선한다면 첫 여성·극우 성향의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15%포인트 수준으로 집계된다. 당초 5%포인트 내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20일 TV 토론을 마친 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르펜 후보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오르며 앞서고 있다.

이번 결선의 핵심은 부동층과 기권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치러진 1차 투표 당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27.85%, 23.15%에 불과해 다른 후보들을 찍었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는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두 후보는 지난 2주간의 유세 중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후보 등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멜랑숑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1.95%의 득표율을 기록, 르펜 후보와는 불과 1.2%포인트의 격차만을 보였다. 현지에서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전체의 2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랑스 대선이 기권율이 높다는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 투표를 하지 않겠다거나 백지로 내겠다는 답변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투표율이 낮거나 무효표가 많이 나오면 좌파 진영의 표를 흡수해야 하는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AP는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권이라는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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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등 핵심 현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하나로 뭉쳐 대러 제재를 쏟아붓는 상황에서 EU의 기조에 반대해왔던 르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입장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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