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19금 풀렸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0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국내에서 적용되던 19세 이용 제한이 풀렸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가 폐지된 지 넉 달 만이다.
20일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은 "한국에서 19세 미만 이용자의 마인크래프트 접속이 다시 허용된다"라며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인증한 부모나 보호자의 허가를 받은 미성년자가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계정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 논란은 202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인크래프트 경영권을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계정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통합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셧다운제'로 인해 '성인 인증'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마인크래프트는 법을 지키기 위해선 한국 청소년을 위한 별도 서버를 만들어야 해, 결국 지난해 서버 비용 및 관리 문제로 성인만 받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는 올해 1월 1일 10년 만에 셧다운제가 폐지되는 신호탄이 됐다. 국내 청소년만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게이머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10개가 공동성명을 통해 ▲셧다운제의 전면 폐지 또는 일률적 적용 대신 게임 종류나 상황에 따른 적용, ▲보호자가 요청할 때만 셧다운제를 적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인크래프트는 2020년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가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어린이 대상 비대면 초청 이벤트를 진행할 정도로 청소년 이용자가 많은 게임으로 꼽힌다. 전세계에서 1억2600만명이 이용하는 마인크래프트는 교육용으로 활용될 정도로 초등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모장 측은 “한국 19세 미만 이용자의 마인크래프트 접속이 다시 허용됨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인크래프트는 법규에 의거, 게임플레이 타이머 기능과 공지사항을 통해 미성년 이용자가 게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