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3일째 하락 '1971년來 최장기'…日재무상 "G20 회의에서 논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 통화 당국과 환율 움직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두고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0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한 엔화 환율을 언급한 것이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최근 엔화의 급격한 하락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서 했던 발언과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 의회에서 "기업들이 아직 충분히 가격이나 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 상황에서 엔화 약세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통화 당국은 엔화 약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통화시장 안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엔화 약세에 대응해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개입하는 등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엔화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 방침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달러에 대해 엔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0%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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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날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13일째 엔화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13일 연속 하락은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1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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