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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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세계은행(WB)이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4.1%의 가파른 경제 위축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하향 조정의 큰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품, 에너지 비용의 급등도 글로벌 경제 성장의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스에서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장중 100만BTU당 8달러를 돌파,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국가들이 미국 천연가스 수요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2012년9월 이후 처음으로 부셸 당 8달러를 넘어섰다. 맬페스 총재는 "전쟁과 공급차질 심화 등에 따른 에너지 및 식품가격의 급등이 신흥국 뿐 아니라 선진국의 경제 성장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맬패스 총재는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2023년6월까지 15개월간 1700억달러(한화 약 210조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세계은행이 코로나19 구호를 위해 운영한 1600억달러 프로그램보다 더 큰 규모다.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다음 단계 금융 지원 방안을 이번 주 IMF 및 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세계은행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서방의 제재 여파로 러시아의 GDP는 11.2%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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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도 19일 열리는 IMF 및 WB 춘계 연차총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IMF는 올해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4%, 3.0%로 제시했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143개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의 경우도 2%대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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