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
위기상황 최대 30%·고속도로 부주의 20% 줄여

현대모비스 엠브레인 개요도. 보청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뇌파를 측정하고 부주의상황 발생 시 다양한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알린다.<자료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엠브레인 개요도. 보청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뇌파를 측정하고 부주의상황 발생 시 다양한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알린다.<자료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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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해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시범사업 결과가 나왔다. 생체신호를 활용한 자동차 사고예방 기술 가운데서도 뇌파를 활용하는 건 앞선 분야로 꼽힌다. 현재 상용화된 건 운전자의 시선처리 등을 살펴 알림을 주는 방식 정도다. 뇌파 같은 생체신호를 적극 활용한다면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상용차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32,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3% 거래량 379,661 전일가 431,5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주末머니]전기차 판매 뛰면 수혜 입을 부품업체는?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는 경기연구원과 함께 최근 1년간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적용한 엠브레인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엠브레인은 이 회사가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보청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귀 주변의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한 기술이다.

시범사업 결과 이 기기를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이 많이 발생하는 식후 시간대에 졸음운전이나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을 최대 30% 가까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를 20%가량 줄였다.


졸음운전이나 운전자가 한눈을 파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전방을 보도록 돕는 효과도 있다. 엠브레인 기기가 운전자의 부주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목 주변의 스피커나 진동시트 등으로 경고를 주는 방식을 썼다. 이 기기를 쓰면 최대 2.3초 만에 주의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6.7초로 3배가량 더 걸렸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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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실증사업의 성과로 실제 교통상황에서 뇌파 신호가 운전자의 건강상태와 주행환경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유효한 데이터를 확보한 점을 꼽았다. 차량용 헬스케어 분야 기술을 갈고 닦기 위해선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얻는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 헬스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은 동공이나 맥박처럼 상대적으로 측정하기 쉬운 생체신호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단계"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한 단계 높은 뇌파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기술개발과 대규모 데이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기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공공버스 300여대로 늘리기로 했다. 시범사업에선 12대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실증범위를 넓히고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분석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뇌파신호를 해석하기 위한 딥러닝 기술 외에도 다른 생체신호를 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스티어링휠의 센서로 심박·심전도를 알 수 있는 기술이나 얼굴 전체를 인식해 승객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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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운송업계 등과도 실증사업을 포함,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완전자율주행단계에선 탑승객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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