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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유통협회, "KB리브엠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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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유통협회,
"도매대가 이하 요금할인·과도한 사은품 등
국감 지적 이후에도 불공정 경쟁 행위 지속"

이동통신유통협회, "KB리브엠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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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주가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14일 알뜰폰(MVNO) 브랜드 'KB리브엠'의 KB국민은행에 "도매대가 이하 요금할인과 과도한 사은품 프로모션 등 불공정 경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내년 금융 규제샌드박스 종료 시점에 맞춰 KB리브엠 철수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동통신유통협회는 14일 KB금융지주 측에 이 같은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용 거부 시 KB금융그룹 거래거부운동과 KB본사 항의방문, 1인시위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이동통신 매장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데다, 온라인 채널과 대형 유통점에서 자급제 단말 및 유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협회는 서한에서 "알뜰폰 사업자들, 특히 KB국민은행은 이동통신 매장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요금할인을 고객들에게 상시 제공하고 파격적인 사은품을 주면서 중소 대리점들이 어렵게 모집한 가입자들을 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도매대가 3만3000원인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24개월간 최저 2만2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중소 대리점은 비슷한 요금제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협회는 "작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때는 쿠팡에서 자급제 아이폰13 구매한 고객이 KB 리브엠 알뜰폰 가입시 최대 22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KB 국민은행의 연계판매가 방통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변재일 의원에게 지적당했다"며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KB 국민은행의 가이드라인 위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 했지만, 이후에도 KB 리브엠은 통신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판매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소 유통업체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 중이란 설명이다.


협회는 또 "KB 리브엠은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이동통신 시장을 교란시켜 중소 유통업체들을 죽이는 통신 생태계의 포식자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신 정부에서 강조하는 공정과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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