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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함은 꺼져라"…강력한 우크라 '새 우표'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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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정국은 12일(현지시간) 발매 개시한 우표의 슬로건을 '러시아 군함, 꺼져라'로 정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우크라이나 우정국은 12일(현지시간) 발매 개시한 우표의 슬로건을 '러시아 군함, 꺼져라'로 정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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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우크라이나 우정국이 러시아 군함을 향해 강하게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우표를 발행해 판매를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함은 가서 엿이나 먹어라"라는 슬로건이 적힌 우표의 발매를 진행했다. 우정국은 "해당 우표는 이날부터 주요 우체국과 온라인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행된 우표에 담긴 슬로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24일 러시아군에 항전하다 포로로 붙잡혔던 병사 로먼 흐리보우가 러시아 군함을 향해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로먼 흐리보우 병사가 훈장을 받는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로먼 흐리보우 병사가 훈장을 받는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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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흐리보우는 우크라이나 본토 남단에서 48km 떨어진 흑해의 즈미니섬에서 다른 국경수비대원 12명과 함께 영해를 지키고 있었다.


섬을 찾아온 러시아 군함은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면 유혈 사태와 불필요한 사상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흐리보우는 "러시아 군함, 꺼져라"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항전했고, 이후 러시아군의 포격이 쏟아졌다.


이후 해당 병사들은 교전 끝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며칠 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들이 살아있으며 러시아군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들은 생포 한 달만인 25일 러시아 침공 후 이뤄진 첫 포로 교환 대상자에 포함돼 풀려났다.


이후 흐리보우가 했던 말은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인의 저항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흐리보우는 이날 우표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우정국은 SNS에 "그의 강력한 저항이 있었기에 이번 우표가 발행될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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