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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형님은 무사하실지…” 영등포 고시원 화재, 전 입주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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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형님은 무사하실지…” 영등포 고시원 화재, 전 입주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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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입주민 중) 친하게 지내던 노인 분이 거동이 불편하시거든요. (잘 나오셨을지) 걱정돼요.”


11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난 가운데, 해당 고시원의 거주 상황이 열악하다며 입주민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화재로 5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고시원 복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이외에 고시원 거주자 등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 건물 중 2층에 위치한 고시원은 화재로 인해 창문이 대부분 깨진 상태였다. 깨진 창문 안쪽으로 그을음이 묻은 옷가지나 커텐 등이 나부꼈다. 건물 입구 방향으로 난 창문 안에는 천장 골조가 일부 주저앉은 모습도 보였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해당 고시원의 전(前) 입주민 A씨(60)는 “(고시원)계단에 올라가면 (방이) 서른 개가 넘게 벌집처럼 붙어 있다”라고 토로했다.

오후에도 현장을 찾은 A씨는 지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A씨는 “안에서 친하게 지내던 70넘으신 노인이 계신데, 다리를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면서 “(그 분이 현장에서 잘 나오셨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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