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권장연령은 13세…부모들 3살 아이도 사용 방치" 경고
부모 감시 피해 ‘시크릿 모드’로 서핑하는 아이들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부모들이 심지어 3살짜리 자녀의 소셜미디어 사이트 이용을 방치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3살이면 이용 권장 연령보다 10년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아동의 16% 정도가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동영상을 공유한다. 5~7세 아동 사이에서는 이 수치가 29%까지 치솟는다.
5~7세 아동의 부모 가운데 33%, 8~11세 아동의 부모 가운데 60%는 자녀가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다수 플랫폼이 권장하는 최소 연령은 13세다.
오프콤은 많은 아이가 자기의 계정이나 핀스타(특정 사람들만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제2의 계정)를 교묘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물론 부모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8~11세 아동의 64%가 계정이나 프로필을 여럿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들 가운데 21%는 ‘시크릿 모드(Incognito Mode)’로 서핑하기도 한다. 이는 쿠키, 자동완성 기록 등 이용자가 브라우저에 남길 수 있는 흔적을 처음부터 아예 저장하지 않는 기능이다.
심지어 부모가 방문하지 못하도록 설정해놓은 웹사이트를 우회로로 접속하는 아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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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콤은 온라인상에서 위험 요소를 간파해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프콤의 멜라니 도스 위원장은 "온라인상에서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툴과 확신부터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나 많은 부모와 아동이 무엇이 가짜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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