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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시완 "쏟아지는 콘텐츠, 시청자 호불호 잘 살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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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황동주役
"건강한 콘텐츠 경쟁 반가워"
"흥행과 성공, 배우의 몫 아냐"

임시완.사진=플럼에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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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로서 사명은 흥행을 좇지 말자, 작품이 좋다면 거절하지 말자는 것이에요. 연기는 선택의 예술이죠. 사회적 메시지가 훌륭하거나, 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작품에 끌려요. 흥행과 성공은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임시완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화상 인터뷰로 만나 "하루 시간의 8할 이상을 연기 생각하며 지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제대 후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런 온', 예능 '바퀴 달린 집2'에 출연했으며, 영화 '보스턴 1947'·'비상선언' 촬영을 마쳤다. 문턱이 닳도록 촬영장을 드나들며 소처럼 일한 시간이었다.


이후 임시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눈을 돌렸다. 국세청 전문가들의 통쾌한 나쁜 돈 추적기를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에서 조세 5국 팀장 황동주로 분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작품은 MBC 금토드라마로도 편성돼 방영됐다.


임시완은 "OTT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 MBC를 통해 봐주신 건 보너스처럼 느껴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래 설정보다 더 깐족거렸어요. 그런 부분이 모험이었는데, 많은 시청자가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틀린 방향은 아니었구나' 안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치열하게 대본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음 먹은 계기가 됐죠."

임시완.사진=플럼에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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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동하던 그가 OTT 작품 대본을 받아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시완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건 관계자들에게는 달가운 말은 아니겠지만, 건강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 시대 배우로서 OTT 플랫폼 시장 확장과 콘텐츠 시장 변화에 대해 어떻게 마주하고 있냐고 묻자 임시완은 진지한 얼굴로 답변을 이어갔다.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어졌죠. 이제 작품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작품을 모두 시청하지 못할 정도죠. 선택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취향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겁니다. 시청자들이 요즘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지 또 싫어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이를 통해 콘텐츠 기호를 살피면서 배우로서 더 고민하려고 합니다."


영화 '변호인'(2013), 드라마 '미생'(2014) 등 다수 작품에서 임시완은 기지 넘치면서도 페이소스 짙은 얼굴을 드러내 왔다. 정의로운 청춘의 패기 뒤에 숨긴 쓸쓸함과 조소 가득한 표정이 주는 에너지는 분명 '임시완의 힘'이다. 이를 언급하자 "저도 페이소스를 느낀다"며 수줍게 웃었다.

임시완.사진=플럼에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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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매력에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다. 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페이소스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극대화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을 넓히면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계획을 물으니 임시완은 고민없이 쉼표(,)를 찍겠다고 했다. "제대 후 3년 정도 지났는데 작품을 쉬지 않고 했더라고요. 올해 많으면 한 작품 정도 하는 게 목표인데요, 또 좋은 작품을 보면 사명감이 발동할지 몰라요.(웃음) 하지만 올해는 쉬어가고 싶어요. 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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