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에서 수백억원의 사기 행각 뒤 해외로 도피한 A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위조해 사용한 신분증. 사진제공=경찰청

2009년 국내에서 수백억원의 사기 행각 뒤 해외로 도피한 A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위조해 사용한 신분증.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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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수백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사기 피의자가 13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붙잡은 A씨(63)를 23일 국내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09년 피해자들에게 증권계좌를 개설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면 갚겠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송환은 캄보디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외 도피 사범을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A씨에 대한 검거는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이 작년 8월 '캄보디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위조한 신분증을 사용해 체류 중'이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신분증을 위조한 한국인이 사기 행각 뒤 도피 생활을 하던 A씨라는 것을 그달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후 A씨 캄보디아 신분증 발급 경위를 확인 요청, 현지 경찰로부터 A씨가 2010년 사망한 캄보디아인 명의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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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그해 11월 A씨를 검거했고, 우리 경찰은 캄보디아 공항에서 입국 절차 없이 공항 보안구역에서 신병을 인계받는 방식으로 국내 송환을 추진,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경찰 측은 "A씨가 해외 도피를 지속하고자 캄보디아에서 철저히 신분을 위장하고 생활했다"면서 "앞으로도 국외 도피 사범 검거와 송환을 위해 인터폴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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