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체 매립지 기본계획 용역 착수…영흥도에 2025년 준공
연구용역 기간 12개월, 타당성 조사 병행
영흥면 외리 27만평에 '인천에코랜드' 조성
하루 평균 매립량 161㎥, 인천 쓰레기만 처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 사용 종료에 대비해 추진중인 신규 폐기물 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시설은 인천 쓰레기만 처리한다.
시는 에코랜드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일원에 대해 '인천시 자체 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에코랜드 시설 규모 산정과 입지 평가, 주변영향 예측 및 저감 방안, 최적공법 검토 등 기술·경제·환경 측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주민수용성 제고 방안과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용역 기간은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에코랜드 부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마친 상태다.
에코랜드는 1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로 4단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현재 직매립 방식과는 달리 지역내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한다. 하루 평균 매립량은 161㎥(20t 트럭 8대 분량)정도로 예상되며, 지상이 아닌 지하 30~40m 깊이에 묻게 된다.
시는 경기 남양주, 충북 청주 등 국내 선진시설들의 장점만을 모아 에코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에코랜드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없게 하고, 매립지 주변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자체 매립지 조성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현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1992년 개장 이후 30년 가까이 서울·경기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탓에 환경 문제가 심각하고 지역 개발사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매립지 4자 협의체(환경부·서울·인천·경기)'의 2015년 합의를 내세워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했다.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토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넘기는 대신 당초 2016년 말이던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3-1공구(103만㎡) 매립종료 때(약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합의문 부속조항에 매립종료 시점까지도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잔여부지의 15%(3-2공구, 106만㎡))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를 근거로 연장 사용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지난해 두차례 걸쳐 매립지 유치 희망 지역을 공모했지만, 신청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환경부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재공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애초 대체 매립지 공모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대체 매립지 유치에 실패할 경우 현 수도권매립지를 추가 사용하자고 요구할 빌미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대체 매립지보다는 자체 매립지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일관된 입장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발생지 처리원칙에 부응하도록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에코랜드를 친환경적이고 선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계획해 후손들을 위한 자원순환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