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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중 쪼개기 회식' 유경필 부장 사직글… "특정 로펌행 사실 아냐"

최종수정 2022.01.27 10:53 기사입력 2022.01.21 11:26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사진=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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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대장동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하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돼 업무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사직 후 대장동 사건 피고인 사건을 맡고 있는 로펌행을 타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1일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51·사법연수원 33기)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글을 통해 "특정 로펌행이 언급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유 부장검사는 사직글에서 "저는 이제 정든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검사가 천직인 줄 알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느덧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검사였기 때문에 보람있었던 일도 많았지만 아쉬운 순간들도 많았다"며 "최근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많은 자책과 반성을 했다. 오롯이 저의 책임이다"라고 했다.

또 유 부장검사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 특정 로펌행이 언급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그동안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는 행동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유 부장검사가 '대장동 5인방' 가운데 한 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A로펌에 취업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퍼져 경제범죄형사부 검사들이 그를 찾아가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조선일보는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주력부서인 경제범죄형사부를 지휘했던 그가 퇴임 직후 대장동 사건 피고인을 변호하는 로펌에 합류하는 것은 직업윤리에 반한다는 검찰 내부 반응도 함께 전했다.


유 부장검사는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 저녁 방역지침을 어기고 다른 검사·수사관들과 함께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쪼개기 회식'을 해 논란을 빚었다.


회식 직후 수사팀 내에서 유 부장검사 본인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사 차질을 초래했고, 결국 그는 수사팀 출범 두달 만에 업무에서 배제됐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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