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속 '틈새시장' 성과 낸 車 중견 3사
쌍용·한국GM 픽업트럭서 선전…르노삼성도 QM6 '효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중견 완성차 3사가 픽업트럭·친환경차 등 ‘틈새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수입 픽업트럭 모델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총 3754대를 판매, 수입 픽업트럭 중 1위를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연간 수입차 톱 10에도 픽업트럭으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연간 판매 규모가 3만~4만대에 그치는 대표적 ‘니치마켓’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차박(차량을 이용한 캠핑) 등 아웃도어 수요가 급증, 일부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경영난에 빠진 쌍용차도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칸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시장 누적 판매량은 2만5813대로 전체 쌍용차 판매량(5만6363대)의 50%에 육박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현재도 출고 적체 물량이 3000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선전이 돋보인다. 국내 유일 천연액화가스(LPG) 기반 중형 SUV란 입지 때문이다. 실제 QM6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3만7747대로 전체 판매량(6만1096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약 60%는 LPG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차 중 유일한 쿠페형 SUV인 XM3는 해외실적이 더 좋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해 내수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도 7만대를 넘어섰다.
3사는 올해도 틈새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의 경우 초대형 SUV인 쉐보레 타호,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화’ 흐름이 거센 가운데 초대형·풀사이즈 차종으로 승부수를 걸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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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올해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쌍용차 역시 올해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엔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손잡고 J100의 전동화 모델인 U1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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