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기술주 약세에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실적 개선주 중심 대응 유효"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이 금리 상승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 역시 미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 성장주들은 고점 부담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국내 성장주들은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당분간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유망주 중심의 매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하락한 1만5622.72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이날 4.18% 하락했으며, 전장에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기록했던 애플은 1.27% 하락했다. 반도체주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2.76%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확대되자 금융투자 중심으로 출회된 매물이 부담이었다.
미 증시에서 전날에 이어 지속된 금리 상승세의 영향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유입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여기에 미국 ISM 제조업지수 신규주문이 둔화되는 등 한국 수출 선행 지표의 부진도 부담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급증 했음에도 WHO가 오미크론에 대해 과거 변종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다. 각국의 봉쇄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ISM 제조업지수 세부항목을 통해 공급망 우려가 완화된 점 등을 감안 철강, 비철금속, 산업재, 기계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변화요인으로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을 비롯한 공급망 우려 완화 기대 종목군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국내 증시는 시장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등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발 공급난 완화 전망 등이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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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 성장주들이 급락을 맞았던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성장주들은 고점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컸던 반면 국내 성장주들의 고점 부담은 크지 않았다. 더 나아가 국내 전거래일에 이미 한차례 가격 급락을 맞았다는 점을 감안 시 과도한 불안을 가지고 매도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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